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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개

담임목사

이종식 목사의 묵상입니다.

"목회 멘토링 세미나에 참석한 영국에서 오신 목사님의 간증"

Date
2024-10-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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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멘토링 세미나에 참석한 영국에서 오신 목사님의 간증”

귀한 교회와 세미나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그 동안 감당했던 목회를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목회 사역을 점검하게 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세미나를 헌신적으로 섬겨 주신 이종식 목사님과 당회,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세미나에 참여하기 전

저는 2005년도에 영국에 유학을 가서 지금까지 거의 20년간 영국에서 목회를 하였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도전과 유익, 위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공부하며 목회하다가 본격적으로 2008년 케임브리지한인교회 담임 목사로 청빙되어 지금까지 15년간 섬기고 있는데 그 동안 어려운 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평안한 교회였습니다. 처음 교회에 부임해서 제자훈련 교재로 양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작을 해 보았지만 대학도시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조금 더 적절한 우리 교회 만의 방식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별다른 특징이 없고 말씀 중심, 성경공부 중심의 교회로 주중 성경공부가 4번이나 있을 정도로 그 동안 공부에 주력을 해 왔습니다.
교인들 모두 담임목사가 직접 인도하는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것을 기뻐하고 있었고 공부에 많은 은혜를 주셔서 15년 동안 교회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유지 성장해 왔던 것 같습니다.

목회적 고민

그런데 최근에 우리교회의 양육 시스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가지게 된 계기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제가 우리교회에서 70세에 은퇴를 하게 된다면 전반전 15년은 은혜로 왔다면 후반전 15년은 조금 더 분위기를 반전시켜 은혜 가운데 견고한 교회를 만들고 싶다는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마침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멘토링 세미나를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앞으로 후반의 목회를 구상하고 조금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배워 정착하고 싶은 관심이 생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동안의 교회 분위기도 좋았지만 무언가 교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것에 부족을 느꼈고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성장과 성숙의 열매를 점검하게 되었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너무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회의감이 들었으며, 새가족 양육이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고민이 깊었고,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전도와 선교에 너무 집중을 하지 못하는 등, 목회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역에 대한 메뉴얼을 만들고 싶었고, 교회 교인들에게 뚜렷한 목회 방향을 제시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기도하고 있었는데 세미나를 알게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세미나 참여하면서 받은 은혜

첫날 세미나 개회예배 때부터 제겐 큰 감동과 은혜였습니다.
‘당신은 부르심 받은 목회자 입니까?’ 라는 주제로 이사야서 6장을 설교 하셨을 때 다시 한번 소명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목회자의 소명의식에서 오는 당당함, 거룩한 부담감, 주께서 부여 하시는 권위에 대해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에 들어가자 아주 기초적인 목회에 대해 그 동안 매너리즘에 빠져 많이 잊고 살았구나 라는 자책감마저 들 정도로 매 시간 시간 강의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있어야 할 ‘양육, 정착, 전도’ 프로그램마저 우리교회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고, 15년 동안 나름대로 목회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직무유기가 아닌가 할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양육, 정착, 전도’ 시스템 그 어느 하나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을 깨닫고 무엇인가에 얻어 맞은 것처럼 저와 목회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교회의 규모와 상관 없이 목회의 원칙을 잘 지켜가면서 우리교회에 맞는 원리를 잘 접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제 앞으로 남은 15년 목회를 잘 구상하면서 계획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돌아가서 접목하고 싶은 것

이번 세미나에서 배운 것을 기초로 더 연구하고 고민하여 향후 목회에 접목하려고 합니다.
일단 준비 기도시간을 몇 달 가지며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들에게 목회 방향과 계획을 소개 설득하며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감사하게도 교회 동역자들은 전적으로 부족한 목회자를 신뢰하고 있고 그 동안도 그랬던 것처럼 제가 하고자 하는 사역을 신뢰 지지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참 감사한 부분입니다.

첫째, 앞으로 남은 목회는 제자훈련으로 양육 하고자 합니다.
우리교회에 맞는 제자훈련 시스템을 더 연구하고 개발하여 양육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합니다. 목회자가 바쁘게 사역해야 하는 면이 있겠지만 성경공부 중심으로 하는 것은 제게 가장 강점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이기도 해서 이 부분은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단,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룹을 나누고 우리 현실에 맞는 시간들을 정할지는 더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둘째, 순모임(셀그룹)을 다시 조정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소그룹이 있었지만 몇 가지 문제로 지금은 셀그룹을 전면 해체하여 모이고 있지 않은데 다시 리더들을 세워 소그룹 중심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부분입니다. 전에 충분히 리더들이 양육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워져 리더들간의 경쟁과 갈등의 부분이 나타나 휴지기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 먼저는 리더들을 충분히 양육하고 준비가 된 시점에 소그룹을 구상하려고 합니다.

셋째, 전도와 선교에 조금 더 주력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핑계로 선교사님들에게 선교비를 후원하고 교회를 찾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정착시키는 정도에만 그쳤는데, 적극적인 전도와 선교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제자훈련과 셀그룹이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현상으로 보고 앞의 두 프로그램에 더 주력을 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이런 귀한 세미나를 준비해 주시고 헌신적으로 섬겨 주신 목사님 이하 모든 교역자들, 섬기는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를 사랑하셔서 후반기 목회를 계획하고 준비케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